故 주정일 교수님께서는 놀이치료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처음으로 놀이치료의 씨를 뿌리신 선구자이십니다.
1975년 한국최초로 숙명여대에 놀이치료란 과목을 개설하고 숙명유아원에 놀이치료실을 마련하여 임상에 적용하셨으며 딥스를 번역출판하시면서 놀이치료를 한국에 널리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. 또한 한국최초로 놀이치료전문사설기관인 원광아동상담센터를 설립하시고 놀이치료가 아동심리치료의 대표적인 접근방법으로 자리잡게 되도록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.
고인의 공으로 이 땅의 많은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.
고인은 1987년 놀이치료연구회를 발족시켜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놀이치료란 꽃이 든든한 뿌리를 내려 한국놀이치료학회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주셨습니다. 한국놀이치료학회는 2021년 6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, 한국놀이치료 역사에 길이 남을 고인의 업적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그 마음을 담아 한국놀이치료학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하였습니다.